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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병욱 “털어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어딨나”김동호 목사 “답답하고 속상... 먼지는 털어야 한다”

心中火熱頭腦冷精 2013. 3. 29. 12:18

전병욱 “털어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어딨나”
 김동호 목사 “답답하고 속상... 먼지는 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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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2013-03-23 오후 5:54:09  수정:2013-03-23 오후 5:54:09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습니까?”, “자기도 먼지 나면서 ...혼자 잘난척한다”, “금 안간 목사 밥맛이다”

숱한 성폭행 의혹의 당사자로 최근 홍대새교회를 개척한 전병욱 목사가 지난해 10월 말 행한 설교가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뉴스타파M’이 지난 20일 방영한 ‘최후변론:누가 당신의 죄를 사했나?-전병욱 목사’에서 지난해 11월 31일 수요예배에서 한 전 목사의 설교를 소개했기 때문이다.

전병욱 목사는 이 설교에서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습니까? 없지요. 누구든지 털면 먼지 납니다.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사람을 들추면 모두 법을 위반한 점이 드러난다는 것을 들어 자신의 범죄를 합리화하려고 시도한다.

그는 “그런데 세상의 방식은 어떤 거예요? 막 털어가지고 먼지 나는 사람은 버리는 거예요. 자기도 먼지 나면서”라는 논리를 전개한다. 죄 있는 사람이 먼저 돌로 치라는 성경구절로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설교를 듣는 이들에게 강요한다. 위선자들보다 흠집이 있는 자신이 더 인간적이지 않느냐고 말이다.

그는 “여러분들 어떤 목사가 좋습니까? 금 안간 목사가 좋습니까? 금간 목사가 좋습니까?

금 안 간 목사 그거 밥맛이죠? 안 그래요? 혼자 잘 난 척하고 깨지고 금 가고 갖다 때우고 본드칠하고. 동병상련 생기죠. 그렇지 않나요?“라고 말한다.

이어 심판은 하나님의 고유권한이라면서 주위에서 자신에게 비난하고 심판하는 이들의 말들을 모두 무시한다. 그는 “심판은 하나님의 고유권한입니다. 인간이 심판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인간이 심판하려고 할 때 하나님이 굉장히 기분 상해해요, 교만한 인간들이 제일 하고 싶어하는 게 뭐냐면 자기가 심판하고 싶어해요, 왜냐? 그래야 하나님 같거든요”라고 말하고 있다.

2월 17일 ‘패배의식을 버리고 성령으로 살라’라는 설교에서는 “성령은 잊게 해 줄 것은 잊게 하는 것”이라며 심판은 하나님께서 하신다고 강조한다. 또 “사람들 의식하며 나로 살지 못하고 시간 낭비하면 안된다”며, “하나님이 인정하시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심판에 대한 죄책감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자유를 누리자”라는 말도 덧붙인다.

물론 일반 목회자가 이런 설교를 하면 수긍할 수 있지만, 전병욱 목사의 이런 설교를 수긍하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하다. 사람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그리고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거나 용서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병욱 목사의 ‘먼지털이론’ 설교가 뉴스타파 방송을 계기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전 목사의 홍대새교회 설교 캡처.

지난해 “교회를 개척하기 전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고 권고한 바 있는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는 23일에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전병욱 목사의 이 설교를 빗대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바리새인과 세리가 성전에 올라가 기도할 때 바리새인이 “저 세리와 같지 않음을 감사한다”고 기도한 반면 세리는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기도한 것을 대비해 언급했다. 이어 “그 세리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 보통의 경우 세리들은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놈 어디 있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이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 목사는 “그래도 먼지는 털어야 한다”며 “모두가 다 먼지가 있다고 털지 않으면 그는 절대로 깨끗해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전의 세리는 먼지 많은 바리새인이 자신의 먼지를 털었을 때 ‘똥 묻은 놈이 겨 묻은 놈 나무란다’는 식의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먼지를 인정하고 깨끗이 털렸다. 털림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 그는 자신으로부터 먼지를 털어낼 수 있었다. 예수님은 그날 의롭다함을 받은 사람이 세리였다고 말씀하셨다”고 소개했다.

김동호 목사는 “스캔들을 일으켜 큰 물의를 일으킨 어느 목사가 설교 중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놈 어디 있냐?’고 설교를 하였다”면서 “그리고 자신은 금이 간 목사이기 때문에 훨씬 더 인간적이라고, 그래서 먼지 많고 금이 간 교인들을 더 이해하고 품을 수 있다고 설교하였다”고 밝혔다. “교인들은 그 말에 속아 넘어간 것 같”아서 “그것이 답답하고 속상하다”는 것이다.

특히 김 목사는 “그 똑똑한(헛 똑똑한) 목사는 먼지를 합리화함으로 자신의 먼지를 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버렸고 교인들의 먼지를 털어주어야 하는 거룩한 사명을 오만함으로 치부함으로 거부하였다”면서 “그 교회 교인들은 아무리 교회를 다니고 예배를 드려도 먼지를 털어 버릴 수 없게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또 “먼지가 없어 깨끗한 사람은 없다”면서도 “그 먼지가 털림으로 깨끗해 진 사람이 있다. 먼지가 많았는데 깨끗이 털려 의롭다 함을 받은 자의 날은 은혜로 충만하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먼지는 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것이 회개이고, “그것을 거부하면 그는 절대로 속죄의 은총을 입을 수 없고 그 먼지 구덩이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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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둘로스(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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