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416. 엑스플로74’ 연132만 명이 천막훈련
엑스플로74’ 연132만 명이 천막훈련
40주년 맞아, 한국교회에 ‘성령의 불’ 지폈다. 하나님의 기적은 계속 나타납니다.
새해는 한국교회사에 있어 큰 획을 그은 ‘엑스플로(Explo) 74’ 대회 40주년이 되는 해다. 1974년 8월 13일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막된 대회는 6일 동안 이어지면서 한국기독교에 전도의 중요성을 심어준 영적 대각성 집회였다. 학원복음화 운동의 방향성이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로 전이(轉移)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회 의미를 짚어보고 한국교회에 놓인 과제를 살펴본다.
엑스플로는 72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처음 열렸다. ‘사랑과 성령으로 인간 자신을 혁명하는 예수혁명’을 추구한 1차 대회에선 6만명의 학생, 2만명의 평신도, 240여개 교회단체가 참여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도 그 자리에 있었다.
엑스플로 72대회에서 김 목사는 새로운 복음전도 아이디어를 얻었다. 대회 마지막 날 그는 “2년 뒤 한국에서 30만명이 모이는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선포했다. 당시 한국교회 안에는 75년까지 민족복음화운동을 성취시키기 위해 전 성도를 훈련시킨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었다.
한국에서 열린 2차 대회는 한국교회 교파 중 80%가 참여하는 범기독교적 전도훈련이었다. 당시 한국 개신교 인구는 270만명으로 추산됐는데 그중 10분의 1이 넘는 32만3419명이 5박6일간 ‘전 민족 복음화, 전교인 전도인화 훈련’이라는 기치 아래 학교 73곳과 광장천막 등에서 숙식을 했다. 낮에는 전도훈련을 받고, 저녁에는 대각성 집회를 열어 가슴을 치며 철야기도를 했다.
‘예수혁명(성령의 제3폭발)’을 주제로 열린 대회의 목적은 크게 7가지였다. 첫째, 예수의 지상명령인 전도의 폭발점을 만든다. 둘째, 전 민족 복음화를 위한 전 신자 정예화 훈련에 나선다. 셋째, 사도행전적 교회 부흥의 폭발점을 형성한다. 넷째, 예수혁명 운동을 세계적 차원으로 폭발시킨다. 다섯째, 학생·청소년층에 신앙운동의 새로운 동기를 유발한다. 여섯째, 사랑의 새 물결을 일으킨다. 일곱째, 전도를 위해 크리스천의 힘을 총화·집약한다는 것이었다.
대회 후 지방별로 후속 전도대회가 여러 곳에서 열렸으며 기도회와 전도훈련이 지속됐다. 이때부터 사영리가 전도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대회를 기점으로 예수혁명, 성령충만,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자’는 구호가 교회마다 전해졌다. 당시 국제CCC 대표였던 빌브라이트 박사는 엑스플로 74대회를 이렇게 평가했다.
“일주일 동안 전도와 제자 훈련을 위한 최대의 합숙훈련이 있었다. 최대의 철야기도회가 있었고 최대의 개인전도가 실행돼 최대의 결신자가 생겼다. 한번에 사상 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충만을 받아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서 그들의 삶을 헌신하였다.”
7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에 이어 열린 엑스플로 74대회는 77년 민족복음화대성회의 터전을 제공했다. 이처럼 대회는 70년대 한국교회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비전을 제시했다.
박성민 CCC 대표는 “엑스플로 74대회 후 1년간 1000개 교회 주보를 모아 분석한 결과 대회 이전까지는 연평균 7∼8% 성장했던 교회들이 대회 후에는 출석 교인 수는 33%, 헌금은 64%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실제로 한국교회는 이때를 기점으로 매년 20%씩 성장해 80년 초에는 교인이 1000만명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교회가 가장 많이 창립된 해가 75년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대회가 한국교회 내 복음전파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그때 헌신한 분들이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각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회는 학원선교와 평신도 선교운동이 결합돼 민족복음화 운동과 세계선교로 승화된 결정적 사건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한국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엑스플로 74대회가 새해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그것은 영적 부흥이 하나님의 준비된 걸출한 영적 지도자에 의해 진행된다는 것, 복음의 진수를 깨달은 전도자에 의해 한 사람의 영혼이 살아나는 전도의 본질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하도균 서울신대 전도학 교수는“하나님은 사무엘 에스겔 이사야처럼 영적 부흥이 있을 때마다 준비된 영적 지도자를 준비하셨다”면서 “엑스플로 74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김준곤 목사라는 걸출한 영적 지도자와 복음의 진수를 깊이 경험했던 CCC 스태프들이 단순히 사람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소그룹 전도훈련을 시킨 다음 전도현장으로 다시 내보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교수는 “어느 순간부터 한국교회 안에 예수는 사라지고 교회성장을 위한 목회 기술과 프로그램만 난무하고 있다”면서 “한국교회는 현재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예수의 심장을 지닌 영적 지도자, 시들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진짜 전도자를 준비시키고 예수와 성령운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엑스플로 74대회를 준비했던 김목사가 살아있었다면 한국교회에 어떤 충고를 했을까. 그는 생전에 이렇게 말했다. “100년 전 부흥 현장에 전도가 있었습니다. 회개한 사람들은 즉시 전도했습니다. 전도 없는 부흥은 가짜입니다. 교회가 전도하지 않으면 비만증에 걸려 각종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전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2007년 평양대부흥 100주년 대회 인터뷰 중)
* (고전15:12)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13)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 기독교는 기적의 종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위하여 사람의 모양으로 이 땅에 탄생하신 것도 기적이요. 그 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것도 기적입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만 하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기적은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도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좋은 소식을 여러 사람에게 널리 전하는 일은 귀중한 일입니다.
1974년 여의도광장에서 열린 [액스플로 대성회]는 젊은 대학생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기독교의 놀라운 기적을 체험케 하는 일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대형 모임은 다시 볼 수 없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계속하여 우리의 삶에서 기적을 나타내시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 중에 당신이 교회 출석하여 하나님을 예배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당신을 통하여 계속 일어 날 것입니다.-이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