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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우크라이나 동부, 교회에 대한 핍박 증대(2)

心中火熱頭腦冷精 2016. 8. 6. 08:13

우크라이나 동부, 교회에 대한 핍박 증대(2)

조선인들이 크림반도에 살기 시작한 것은 2차 대전 후 부터이다. 당시 스탈린은 사할린에 있는 조선인들이 일본과 내통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모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시켰다. 그 곳에서 조선인들은 역시 강제 이주 당한 체첸인 등 이슬람계 주민들을 만났고, 갈등하다가 그들의 박해를 피해 크림으로 옮긴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돌치키프 목사는 이들의 후예인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목회활동을 벌이던 사람이었다. 그는 일단 탈출 했다가 잠시 다시 들어갔으나 3월 16일의 크림반도의 우크라이나 이탈 및 러시아 피흡수 문제를 놓고 투표가 확정되던 시점에서 박해가 다시 심해지면서 완전히 그 곳을 떠났다. 그가 잠시 다시 들어 갔던 2월 중하순의 상황은 “매우 위험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는 친러시아 성향이라기 보다는 친우크라이나 성향이었고, 러시아정교회 쪽의 입장에서는 그와 그의 교회에 대해 좋은 감정일 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거의 처단의 대상으로 여겨졌고, 아이들은 더 이상 학교도 갈 수 없었다. 화폐도 러시아 루블화가 통용되기 시작하는 등 갑자기 사회 전체가 러시아화 되어 버렸다. 더 남아 있기가 힘들어졌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그가 이끌던 교회는 그가 다시 돌아오기 힘들다고 보고 새로운 교역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러시아로 이미 흡수되어 친러시아적인 행정조직이 새로 편성된 크림에서 종교적인 탄압과 정교회가 아닌 다른 종파에 대한 지나친 억압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에 적당한 목회자를 구할 수 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돌치키프 목사도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 러시아의 종교제도는 우크라이나의 그것과는 매우 다르다고 존재하고 앞으로 이 교회가 폐쇄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법률은 모든 종교에 대해 동등한 입장을 부여하고 있는데 반해 러시아 법률은 러시아 정교회에 매우 우월적인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어쨌든 돌치키프 목사는 우즈호로드의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있는 상황이다. 우즈호로드는 EU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국경도시이다.

실제로 크림반도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종교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건물을 교회에 빌려주는 일이 금지될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면, 세르게이 타라시크 목사는 보즈로즈데니에(르네상스라는 의미)교회라는 카리스마틱계열의 교회를 이끌면서 지금까지 건물을 임대하여 교회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흡수되는 것이 확정된 직후부터 당국은 건물의 임대를 통한 교회의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 교회는 임시방편으로 주변의 다른 침례교회를 빌려 예배를 하고 있다.

돌치키프 목사는 “러시아정교회의 영향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우크라이나그리스카톨릭교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다른 종파들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억압을 피해 이미 많은 이들이 크림반도를 떠났다. 돌돌치키프 목사는 자신의 원래의 집이 우크라이나 서부 우즈호로드에 있기 때문에 그 곳에서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이주민들은 당장 어디에 어떤 모습으로 정착해야 할지 쉽지 않다. 러시아선교회는 대체로 1만 5천 명에서 2만 3천 명 정도가 무작정 동부우크라이나를 떠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인도주의적 위기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러시아선교회는 이르펜에서 목회자와 선교사, 청년사역자 등이 모이는 집회를 열였다. 갑자기 서부로 넘어온 우크라이나 동부 출신 난민들을 어떻게 돕고, 현실적인 도움은 물론 복음까지 전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음식료품과 생필품과 함께 성경 말씀 교재 등이 포함된 구호용 물품세트의 배포 방안도 모색되었다. 이런 방식으로 난민 한 사람의 생계를 일주일간 책임지는데 50달러 정도가 들어간다하니 난민 규모로 볼 때 보통 규모가 아니다.  사실 친구와 집, 직장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온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장 살 집은 물론, 매일 먹을 음식과 의복, 당장 어딘가가 아플 때 이들을 돌보아 줄 병원 등 모든 것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 분명하다. 게다가 이들을 맞는 서부 주민들의 시선이 고울리도 없다.


이란, 특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두 사람


이란에는 여러 기독교인들이 수시로 투옥과 석방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베남 이라니 목사와 파르쉬드 파티 등 두 사람의 상황이 심각하여 많은 기도와 함께 그들의 석방을 위한 청원 운동이 필요해 보인다. 베남 이라니 목사는 6년의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데 교도소 안에서 심한 폭행을 당하고 지난 6월 7일, 확인되지 않은 모처로 옮겨 졌다고 한다. 베남 목사는 위 궤양을 포함한 내과 질환을 심하게 겪고 있고 지난 2월에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었다.

파르쉬드 파티도 심각하다. 교도관의 폭행에 의해 발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교도소 당국은 진료 조차 풀허하고 있다. 지난 4월 그가 복역하고 있는 교도소에서는 교도관들이 30 명 이상의 재소자들을 조직적이고 의도적으로 폭행한 사건이 있었는데 그 때 당한 것이다. 그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있었던 사흘 후에 딱 한번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그의 발목은 수술을 요하는 상황이었으나 병원 측은 간단히 깁스만 하고 진료를 끝냈으며 그 후 다른 진료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적기를 놓쳐 버려 이제는 수술을 받을래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제 그이 발은 의학적으로는 치료 불능 상황이 되었고, 자연치유의 가능성만 희미하게 남아 있다.


ISIL, 독립국가 선포


시리아 내전에서 아사드 대통령 정부에 맞서 항전을 주도하면서 최근에는 이라크에서까지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ISIL이 라마단이 시작하는 날인 6월 29일에 맞춰 독립국가를 선포했다. 현재 이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을 통치하는 칼리프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칼리프란 이슬람 최고의 통치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들이 주장하는 국가는 국민들이 칼리프의 이슬람 통치에 절대 복종하고 충성하는 자라가 될 것이다. 한편 이 나라를 통치할 칼리프로 현재의 ISIL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지명되었다. 이들이 세운 새 나라의 국가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이 나라를 통치할 ISIL(Islam States of Iraq and levant)라는 조직은 조지의 명칭을 뒤의 이라크-레반트를 생략하고 Islam Stat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슬람교의 유일신 알라의 선지자 무함마드의 대리인을 뜻한다. 기독교의 선지자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 역사상 가장 권위 있는 칼리프는 이슬람 최고의 선지자 무함마드이며, 칼리프는 종교, 군사, 정치 모두를 통치하는 통치자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오스만 제국 멸망 이후, 지구상에는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 국가는 없었다. IS의 독립선언은 상당히 복잡한 의미가 있다. 우선 알카에다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선명성 경쟁을 벌일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서로 과격성을 과시하는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과격주의자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또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서방에 대한 과격한 투쟁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들의 독립선언이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스스로의 영토와 세력권을 지켜나갈 군사력은 있지만, 이슬람근본주의 국가의 위상에 걸맞는 이론적 뒷받침을 해줄 명망 있는 이슬람 성직자 그룹이 보이지 않는다. 또 칼리프로 지목된 바그다디가 빈라덴처럼 명망 있는 지도자도 아니다. 때문에 현재의 전략적 필요 때문에 ISIL과 협력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세력 조차 바그다디를 카리프로 섬길 생각은 크게 없어 보인다. 또 이들의 독립선언으로 국토의 상당부분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시리아와 이라크, 그리고 주변 국가들이 이런 식의 국경파괴와 변경을 용납할 가능성도 없고, 국제사회가 이슬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신생국가를 승인해 줄 가능성도 높아 보이지는 않다.


나이지리아, 보코하람 교회 공격해 100명 이상 살해


보코하람으로 추정되는 무장단체가 6월 29일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교회들을 공격해 100명 이상의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라마단을 시작하는 날 발생한 것이라 충격이 크다. 대개 지금까지는 이슬람과격단체들도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활동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는데, 이번 사건은 오히려 그 반대의 움직임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29일, 무장세력은 치복시 인근의 교회 다섯 곳 주변에 매복하고 있다가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공격했다. 이들은 또 인근 주민들까지 공격하고 건물에 무차별 방화를 했다. 또 오토바이를 탄채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교회에는 폭발물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보르노주의 콰다, 응구로지나, 카라가우, 카우티카리 마을에서 동시에 발생했는데, 이 마을들은 모두 지난 4월 14일 여학생 200여명의 납치 사건이 벌어진 치복 인근 10km 안에 위치한 마을이다.


출처 : 창골산 봉서방
글쓴이 : 봉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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