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리(火理) 1983탈고, 1999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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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리
火理/Pyrologos
권도원
불
태양볕이 따스한 봄날에 일제히 돋아난 새싹과 새움은 볕이 더하는 대로 아름답게 자라서, 태양열이 강렬한 여름에는 그 무성함이 극에 이르고, 가을이 되어 태양볕이 걸음을 멈추면 초목들도 성장을 멈추고 결실을 재촉하여 풍성함을 이룬다. 그러나 태양이 멀리 떠난 겨울이 되면 그 아름답고 풍성함은 어느덧 사라지고, 벌거벗은 나무들만 초라하게 서서 명춘이면 다시 올 태양볕을 그리며 애처롭게 기다린다.
짐승들의 털과 새들의 깃과 인간의 의복에서 무엇을 보며, 짐승의 굴과 새의 둥지와 인간의 주거에서 무엇을 듣고, 동물의 이동서식과 인간의 피서방한에서 무엇을 느끼는가? 그것들 또한 동물과 인간의 입고 벗는 것, 들고 나는 것(入과 出), 가고 서는 것이 다 태양이 가깝고 멀어짐에 대처하는 생존의 방법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태양은 하늘에 떠 있는 큰 불덩어리(火球), 지상의 모든 식물과 동물과 인간이 태양에서 바라는 것도 그 불(火)이다.
불을 그리던 인간의 부싯돌 발견은 인류 문명의 시작이 되었고, 오늘의 과학발전도 따지고 보면 목탄불, 석탄불, 석유불, 전깃불, 핵불의 응용 발전에 불과하며, 인간의 핵불 오용이 온 지구의 공포로 되어지기까지 문명사는 불을 따라 헤맨 족적足跡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불에 대하여 그 용화적用火的인 유용성만을 보고, 그 너머 깊은 데서 이뤄지는 불과 생명과의 관계는 보지 못했다.
불이란 무엇인가?
불은 빛(光)과 열(熱)과 힘(力)의 셋을 현상하는 하나의 본체, 즉 화3위1체火3位1體/Pyrotrinity의 초감성적 실체로 지적돼야 한다. 태양이 비치는 곳에 광명光明과 온열溫熱과 생동력生動力이 발생하고, 태양이 저버린 곳에 암흑暗黑과 한냉寒冷과 정지停止만 남는 것은 이 불의 본성을 잘 설명해준다.
생물과 불
태양불을 추구하는 지상의 모든 생물과 태양불을 추구하지 않는 무생물의 차이는 생물이 불의 소유자라는 것이다. 인간과 동물의 체온(열의 표현), 생색生色(빛의 표현), 생동력(힘의 표현)은 생명 안에 불의 작용이 있다는 것을 표징하며, 그리고 태양불의 증감을 따라 움트고, 자라며, 꽃피우고, 열매맺고, 낙엽지는 초목들의 변화도 그것들이 태양불과의 관계가 가능한 그 자체의 불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다시 말해서, 생물이란 물질만이 아닌 그 안에 보이지 않게 존재하는 자체의 불自火/Idiopyr1)과의 합성으로 이루어진 산 물체를 말하며, 거기에서 그 자화自火가 떠나고 물질만 남는 것이 생물의 주검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와 같은 생물들의 자화도 태양불 相火/Allelopyr2)에 연결 되어야만 생명력이 발동한다는, 바로 생물들이 태양의 상화相火를 추구하는 이유이다. 그 설명은 동절에 잠깐 태양의 상화가 멀어지는 것만으로도 식물들의 생활기능이 정지되는 것과 같으며, 인간과 동물은 그 구조적인 정교함3)이 그 자체 안에 태양 상화의 예비 축적이 가능하여 동절에도 상화의 결핍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모든 자화들이 생명력을 발휘함에 있어서 태양, 상화와의 만남은 절대적인 조건이며, 그러므로 생물이 지상에 있으나 불로 이어진 우주의 유기적인 부분이라는 것이다.
유전과 불
이 생과 사를 가름하는 생물의 자화는 어떻게 있는 것인가?
자화가 떠나버린 인간 및 동물의 사체死體와 고사枯死한 초목이 물질적인 어떠한 보완으로도 다시 생물로 환원될 수 없는 것은, 그 자화가 물질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요, 유전이 생물에만 있는 이유도 바로 생물에만 있는 자화의 유전임을 말해준다.
따라서 생물에서 자화의 소재는 마땅히 그 유전물질인 DNA4)에서 초감성적인 존재로 찾아져야 하며, DNA안에 비호되어 수정란을 타고 자손에게 무한대로 유전되어가는 자화는 그 제1대에서도 자연발생이라는 예외를 생각할 수 없게 할 뿐만 아니라, 생물의 자화와 태양의 상화의 유기 관계가 자화의 우주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어, 이런 것들이 다 생물의 자화가 우주에서 각 생물의 제1대에 주어졌고, 또 이 같은 법으로 만대에 유전되어간다는 것을 입증하기에 충분한 논거가 되는 것이다.
생물 화리
그렇다면 생물의 자화와 태양의 상화의 만남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가?
생명은 DNA속에 있는 자화에 의하여 운영되나, 그 자화의 생명활동에는 전술한 대로 태양의 상화와의 만남이 필수조건이며, 그것이 결여되는 한 자화는 휴면 상태에 놓일 수밖에 없다. 휴면은 수백 년, 또는 수천 년이 될수도 있으나, 언제라도 상화를 만나는 대로 자화는 생명활동을 개시한다. 한 예로 4000년 동안 땅속에 묻혀 상화를 만나지 못하고 휴면 상태에 있던 여뀌Persicaria씨가 발굴된 2일 후에 비닐봉지 속에서 발아하고, 땅에 심은지 1개월 후에는 꽃을 피웠다는 보도(1972년 7월 일본 추전시 日本 秋田市 교육위원회 발표)는 그 좋은 설명이 된다.
그러나 이 태양의 상화와의 만남은 물질과 광光만의 만남(광합성)이 아닌 광과 열과 힘의 3위1체 자화와 3위1체 상화의 만남이기에 거기에서 생명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며, 비록 3위1체 상화라 해도 자화가 없는 무생물에서 생명력이 일어나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생물의 자화와 태양에서의 상화는 서로 만나고 영향줄 수 있으나 동거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것들의 생물에서의 만남도 서로 장소를 달리하여 감응感應으로 만나야 하는 두 개의 거실이 필요하며, 그 하나가 데옥시리보오스Deoxyribose로 조직된 DNA로, 그것을 유전 자화가 상주하는 ‘내실’이라고 한다면, 다른 하나는 상화가 머물러야 하는 ‘영빈실’로 리보오스Ribose로 장식된 RNA가 그것일 것으로 추상한다. 왜냐하면 DNA와 RNA는 유전과 생명 작용의 중요한 두 분담역이면서, 리보오스와 데옥시리보오스가 혼합된 핵산이 없다는 것이 그런 뜻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화와 상화의 만남이란, 생물에 도달한 태양의 상화가 새 영빈실인 RNA에 입실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자화와의 감응(전사과정)과 함께 생명력이 발동하는 생물 화리Biotic Pyrologos를 뜻한다. 그리고 이 생물 화리의 생명력 발동으로 시작되는 단백질 합성은 물질생성의 원인도 함계 설명해준다.
생명 현상
생명활동이란 생기Vitality의 활동을 뜻한다. 인체에는 자율신경이라는 생물 화리 구조가 있어, 자화의 명령은 부교감신경을 통하고, 상화의 명령은 교감신경을 통하여 모든 장기에 전달되며, 그렇게 전달받은 장기들 또한 각각 고유한 생기5)를 발하여 생기의 통로인 경락經絡/Meridian을 통한 장기 상호간의 촉진과 견제의 유기활동을 하되, 자화와 상화의 통제를 따라 하므로 생체의 명明과 온溫과 동動등 화3현火3現이 생명현상으로 발현된다.
화3현 중 광의 속성은 밝음(明)과 빛깔(色)과 아름다움(美)과 익힘(熟)과 기쁨(喜)과 앎(知)과 바람(望)이며, 열의 속성은 뜨거움(熱)과 녹임 (鎔)과 변함(變)과 기름(育)과 친함(親)과 정(情)과 믿음(信)이요, 역의 속성은 움직임(動)과 당김(引)과 늘임(伸)과 굳힘(堅)과 참음(忍)과 뜻(意)과 사랑(愛)으로 모든 생명 현상들이 화3위1체에서 원인함을 알게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생명활동은 인간의 의지 밖에 속하며, 그런 뜻으로 표현되는 자율신경의 자율Autonomic이라는 말은 우주에 속하는 생명의 우주율宇宙律/Cosmonomic이라는 뜻으로 풀이되어야 할 것이다.
생물과 무생물을 구분하고, 생명의 정의가 있게 하며, 인간의 감성과 이성과 그리고 진리와 영원을 추구하는 영성까지도 수용이 가능한 생명 화리는 참으로 경이가 아닐 수 없다.
우주
생물의 생명 작용이 불에서라면, 저 빛나고 변화하며 생동하는 우주는 무엇이 그렇게 되게 하는가?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 신비한 우주의 대원인능大原因能 또한 불이라고 부르짖는 현상계의 증언들이다.
미시계 화리
우주를 알기 전에, 먼저 원자 세계를 들러서 그 현상들만이 아니고, 그것들이 속삭이는 소리도 함께 들어본다.
첫째로, 핵을 선회하는 전자와 핵을 돌지 않는 중성자의 비교에서 전자는 자화(전하)를 가졌으나, 중성자는 자화를 가지지 못한 것이 다르다고 할 때, 전자의 선회운동은 그 자화와 상화인 핵불과의 관계에서 마땅히 그렇게 되어져야 하는 생명운동이라고 한다면, 자화가 없는 중성자는 그러한 운동이 있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무항력無抗力6)은 양자의 강한 흡인력에 흡착 결합(핵력)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둘째로, 전자의 자화는 그보다 강한 핵불의 인력에 끌려갈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끌려가다가 그 자화력(척력)으로 버티어 겨룰 만한 선에서 멈추어 핵의 둘레를 도는 것으로 맞서는 저항선이 전자의 궤도인 것이다. 다시말해서 전자의 궤도는 그 자화력의 크기에 따라 정해지며, 자화력이 클수록 덜 끌려가고, 작을수록 더 끌려간다. 전자에서 에너지를 방출시키면 그 궤도가 핵에 가까이 붙고, 반대로 에너지를 보급하면 궤도가 핵에서 멀리 떨어진다는 보어Niels Bohr의 직관은 이 전자의 자화론에서만 그 논거를 얻을수 있다.
셋째로, 이와 같은 전자 궤도의 핵에서의 거리는 그것을 그렇게 만든 그 자화력의 수치와 정비례할 것도 시사한다.
넷째로, 스핀spin하는 원자핵을 위해 있어야 하는 또 하나의 다른 상화가 원자 안에 없는 것은 원자핵이 원자 밖에 다른 불을 상화로 하여 자전하다는 것을 뜻하며, 그것은 미시계 화리Microscopic Pyrologos의 우주성을 말하기도 한다.
천체 화리
이상의 원자 화리를 길잡이로 하는 천체화리Astronomic Pyrologos의 탐방은, 하늘에서 움직이는 모든 천체들의 운동도 그것들이 가지는 크고 작은 자화들의 상호관계가 그 동능動能임을 알게 한다. 달과 행성은 그 자화가 내부에 있고, 태양과 같은 항성은 그 전체가 불타는 화구火球로 되어 있다. 작은 자화의 달은 그보다 큰 모행성母行星의 자화를 상화로 하여 돌고, 행성들의 자화는 태양의 자화를 상화로 하여 도는 것이 마치 전자가 핵을 도는 것과 같다. 화성의 위성 포보스Phobos가 화성의 표면에서 5800킬로미터밖에 안되는 높이의 인공위성과도 같은 궤도에서 화성에 흡착되지 않고 공전을 계속하는 것은, 그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작은 자화가 맞서 버티고 있는 정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러므로 태양계의 많은 행성들이 각기 그 궤도를 달리하는 것도 전자의 궤도가 그러하듯이 각 행성의 자화의 크기가 궤도를 그렇게 정한 것으로, 덜 올 수도 없었고 더 갈 수도 없는 자화의 상화와의 힘의 균형선, 만남의 선, 대결의 선, 거기에서 자화는 스스로를 돌면서 상화의 둘레를 도는 천체들의 화리운동인 것이다.
천체의 자전력과 공전력
여기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천체들의 스스로를 도는 자전과 상화를 도는 공전은 그 동력이 자화력과 상화력의 합동인가, 아니면 분담인가, 분담이라면, 무엇이 무엇을 분담하는가라는 것이다.
태양계 행성들의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그 공전이 빠르고 자전은 느리며, 태양에서 먼 궤도의 행성일수록 공전은 느리고 자전이 빠르다는 것을 표에서 볼수 있다. 바꾸어 말하면, 자전은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느리고 멀수록 빠른데 반하여, 공전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빠르고 멀수록 느리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자전과 공전의 상반된 현상은, 그것들의 동력이 하나가 아닌 두 힘에 의하여 돌고 있다는 것으로 자화력과 상화력의 분담을 뜻한다. 따라서 무엇이 무엇을 분담하느냐의 해답도 자명하여, 자전이 궤도가 태양에 가까울수록 속도가 느리고 멀수록 빠르다는 것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약하고 멀수록 강한 행성의 자화력이 그 동력7)임을 지적하며, 궤도가 가까울수록 속도가 빠르고 멀수록 느린 공전은, 궤도가 가까울수록 행성에 미치는 힘이 강하고 멀수록 그 힘이 약화되는 태양의 상화력이 그 동력임을 알게 한다.
그렇다. 모든 자전은 그 별 차체의 자화력으로 돌고, 모든 공전은 그 주성主星의 상화력으로 돌아 하늘을 빛내고 있는 것이다. 더 감탄할 것을 자전과 공전이 동력은 달라도 그 운동은 별개가 아닌 상호 불가분이 관계를 가지고 더불어 도는 생명적인 운동으로서 천체들의 질서와 시공의 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금성은 수성보다 태양에서 먼 거리에 있으므로 그 자전주기가 수성보다 빨라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수성보다 네 배(수성의 자전주기는 58.65일인데 금성은 243일이다)나 느리다는 것은, 금성의 자전이 역전방향Retrograde Direction으로 도는 데서 원인한다고 보아, 본 표에서는 모든 행성들의 자전 주기를 태양일Solarday기준으로 대체한다.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도 운행상의 미묘한 관계로 자전주기에서 약간의 불규칙성이 표현되나, 그것들의 공전과의 비 (자전 대 공전의 비)에서 규칙성을 보여준다.
명왕성의 궤도에 대한 자전 및 공전주기의 불합리는 명왕성이 태양계의 행성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표
행성명 |
태양에서의 거리 (만km) |
자전주기 (日) (태양일 기준) |
공전주기(日) |
자전 대 공전의 비 |
공전 대 자전의 비 |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 |
5.787 10.814 14.950 22.780 77.800 143.000 287.000 449.000 593.000 |
175.97 116.75 1.00 1.03 0.41 0.44 0.72 0.75 6.38 |
87.97 224.70 365.26 686.98 4329.00 10752.00 30661.00 60141.00 90447.00 |
2.00030 0.51950 0.00274 0.00150 0.00007 0.00004 0.00002 0.00001 0.00007 |
0.50 1.92 365.26 666.97 10558.36 24436.36 42584.72 80188.00 13957.87 |
지구 화리
태양계의 행성들 가운데 지구가 유일한 생물의 이상향이 된것도 그 궤도 때문이다. 생물이 존재할 수 없었던 먼 궤도에서 그 자화의 감소와 함께 아득한 시간을 거쳐 태양에로 다가온 지구가, 공전주기 365일과 자전주기 1일이라는 현 궤도에 다다랐을 때, 지구에는 생물을 위한 호적好適한 태양의 상화가 떠오르고 지구와 태양간의 천체 화리는 호적한 주야와, 호적한 기후와, 호적한 해양 및 육지와, 호적한 4계절이 있게 하므로, 모든 미생물에서 식물, 동물, 인류에 이르는 수백만 종의 생물들이 공생 번영하는 이상향이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호적한 조건들은 생물의 생존을 위한 호적일 뿐, 무에서 생물이 있게 할 수는 없었다.
생물이 있는 것은 그 자화自火의 있음 때문이요, 생물이 이어지는 것도 그 자화의 유전 때문이다. 하지만 생물 제1대의 자화는 유전으로 온 것이 아니며 그렇다고 그 생물 자체에서 발생했거나 지상의 다른 불에서 얻어진 것도 아니다. 생물의 자화가 그 생물 자체에서 발생했거나 지상의 다른 불에서 얻어진 것이라면 생물의 유전은 무의미한 것이 되며, 지구 화리Earth Pyrologos에 의하여 발생하는 지상의 다른 불(전기)는 단지 용화 用火일 뿐 생물의 자화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초대 자화는 어떻게 있었다는 것인가?
이 난해한 수수께끼는 그 스스로를 이렇게 말한다. “모든 지상 생물의 실존이 그것들로 생물되게 한 자화의 실존을 증언하고 있다면, 자화의 실존은 그것을 있게 한 그 본근本根의 실존을 선포하고 있는 것이며, 그 본근은 전 우주를 통할하는 우주 화리의 본체8)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라고.
옳도다. 생물 제1대의 자화9)만이 아니고 천체들의 자화도 거기에서 보내졌을 것이 분명한 우주 화리의 본체는 그 위대한 통제를 따라 한 치의 어긋남도, 부딪침도, 잠시의 멈춤이나 후퇴함도 없이, 영원을 향하여 움직여가는 활우주活宇宙가 그(본체의)존재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생물이 비록 지상에 있으나 그 자화들은 우주 본체의 것이기에 생명에는 신비가 있는 것이다.
만물에 수명이 있듯이, 지구의 이상궤도理想軌道도 영원한 것이 아니며, 계속되는 자화의 감소11)를 따라 자전은 늦어지고, 공전은 빨라지면서, 끊임없이 태양에로 다가가는 지구는 지진과 화산폭발의 빈발, 지구자기장의 감소, 지구의 온난화와 기상이변, 지구의 황폐, 인심의 패역을 초래하여 마침내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어느 때엔가 이상궤도를 완전히 벗어나 생물이 살수 없는 별로 될 것이다. 그때 생물의 신천지는 그 위치에 화성이 옮아와 있을지도 모르며 생명의 법은 그렇게 하여 영원에로 이어질 것이다.(Rev.21:1)
우주 안에는 태양계와 같은 무수한 행성계가 있을 것이며, 그리고 그 안에는 지구와 같은 이상궤도를 도는 별도 있어 거기에도 생물이 존재할 것을 생각할 때, 우주적인 친근감을 느끼기도 한다.
은하계 화리
태양은 그것을 도는 행성 가족을 거느리고 가까이에 있는 동료 항성 가족들과 함께 더 강력한 항성을 상화로 하여 공전하는 연성連星/Binary Star의 성원이 된다. 그리고 연성은 연성끼리 무리를 지어 더 큰 항성의 둘레를 도는 한 단계 높은 성단 Star Cluster 또는 성운 Galactic Nebula이 된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성단과 성운들은 은하계 내의 최강항성最强恒星을 상화로 하여 다 함께 공전한다. 그렇게 하여 은하계의 별가족들은 1000억의 크고 작은 항성들을 둘러싸고 어우러져 각각 자체의 방향을 돌면서, 전체적으로는 최중심의 핵항성12)을 최종 상화로 하여 함께 도는 은하 소용돌이를 짓는다.
대우주 화리
이 대가족의 은하계는 그것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고, 멀리 밖에 있는 외부 은하들 External Galaxies과 더불어 어딘가에서 강력하게 당기는 더 힘센 화구의 인력권에 가담하여, 우주의 멀고 먼 길을 가고 있는 초은하계Supergalaxy의 배를 우리도 함께 타고 있는 셈이다.
그렇지만 그것만으로도 우주의 여정은 끝나는 것이 아니며, 다시 그 윗단계, 또 그 다음 윗단계 식의 상상할 수도 없는 단계 우주를 거쳐 무한대로 커져가는 대우주의 끝13)이 어디인지 인간은 알수 없고, 무한소로 축소되는 미시계의 한계도 알 수 없다.
그러나 미시세계에서 대우주에 이르기까지 일관하는 한 화리가 원인능原因能이 되어 영원하고 통일된 우주의 법과 질서를 이루고 있음이 분명하니, 이 신비하고 감탄할 대화능大火能은 마땅히 그렇게 일컬어져야 할 우주화Cosmopyr라는 것이다.
우주 원인화
활우주의 동능動能으로 전 우주 만유에 편재하는 우주화는 인지人智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멀고 아득한, 그러나 우주의 최중심이 되는 그 어딘가에 필연적으로 존재할 원인 핵불을 연상하게 한다. 정녕코 온 우주에 충만한 전 우주력과, 전 우주광, 전 우주열의 원인을 1체에 지닌 우주 원인화Cosmoetiopyr일 것이며, 거기에서 발하는 우주 천체들의 자화는 우주 화리의 과정에서 형태를 갖춤으로써 팽창하는 대우주의 성원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주의 팽창은 그 중심에서의 이탈이 아니며, 우주화로 연결되는 전 우주가 함께 우주 원인화를 축으로 하여 돌고 있을 영원한 우주 소용돌이Cosmic Votex의 자전일 것이다.
창조신
우주 원인화의 있음이 그러한데, 우주를 통할하는 화리의 본체는 무엇이며 그 둘은 어떠한 관계를 가지는가?
전 우주화의 원인 핵불로 찾아진 우주 원인화와 전 활우주의 원인능으로 찾아진 우주 화리의 본체(주 8,10과 그 본문을 참고할 것)는 다같이 만유의 시始와 초初가 거기에서 발하고, 우주의 움직임이 거기에서 원인되는 동일성으로 그 둘은 별개가 아닌 하나라는 결론에 이르게 한다. 다시 말해서, 우주 원인화와 우주 화리의 본체는 우주 만유의 일원적一元的인 본근의 존재성과 전능성을 상징하는 양면적인 표현이 될 뿐 그 실재는 하나라는 것이다.
아! 온 우주에 ‘홀로 하나’, 그것은 참으로 우주의 본근으로서 마땅히 그러해야 할 창조신의 본연일 것이며, 우주 원인화와 우주 화리의 본체 또한 그 한 분, 창조신의 절대 자존14)과 절대 권능의 상징일진대, 만유의 존재와 변화와 생명성, 그리고 그 운행과 질서와 통일성은 그 창조신에서 원인됨이 아닐 수 없는 엄연한 현연이어늘, 이 우주의 통일성 안에 무엇인들 어찌 스스로의 동참을 부인할 수 있으며, 우주를 통할하는 창조신의 존재와 무관할수 있으리오.
맺는 말
과거에 동東은 토土로 중시(土中央論)했고, 서西는 물질을 탐구해왔으나, 불이 없는 거기에서 생명의 이론을 찾을 수 없었으며, 불 없는 우주론은 부동不動, 불광不光, 불변不變의 사우주론死宇宙論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제 여기에 태동하는 화火(333)의 추구는 참 생명론이며, 활우주론이며, 창조신의 본체론적 Ontological 추구로 모든 진리 탐구의 새 방향New Paradigm이 될 것이다.
(1983.10.24)
용어 설명
화리火理/Pyrologos : 인간을 위시한 모든 동식물의 생명작용과 저 빛나고 변화하며 생동하는 활우극의 운행이 다 화의 법으로 이루어진다는 이론체계
화3위1체火3位1體/Pyrotrinity :광과 열과 역이 하나로 되는 것을 초감성적인 화3위1체라고 하며 그것이 광과 열과 역으로 현상하는 것을 화3현火3現/three phenomena of fire이라고 한다. 모든 생명작용과 모든 명 明, 열熱, 동動이 다 이 화3위1체에서 원인한다. 본 논문에서 ‘불’이라는 말은 다 화3위1체를 뜻한다.
자화自火/Idiopyr : 무생물이 생물되는 법이 없고, 생물은 날 때부터 초감성적인 불을 소유하므로 생물이며, 천체들도 불을 소유하기 때문에 운행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이 생물과 천체들이 소유하는 자체의 불을 자화라 이름한다.
상화相火/Allelopyr : 자화를 소유하는 생물과 지구의 생명운동은 태양의 자화와의 만남(火理)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태양의 자화는 모든 지상생물과 지구의 자화에 대하여 상화가 되며, 같은 이치로 태양이 행성들을 거느리고 공전하는 그 모항성의 자화는 태양의 자화에 대한 상화가 된다. 만물과 우주는 이와 같은 자화와 상화들의 화리의 법으로 단계우주를 이루어 우주화리의 본체인 우주원인화Cosmoetiopyr에 연결된다.
우주화宇宙火/Cosmopyr : 우주 안에 편재하며 우주 화리를 이루는 모든 자화와 상화를 총칭하여 우주화라고 한다.
우주화리宇宙火理의 본체/Cosmic Pyrologos Noumenon : 우주 화리의 법과 우주 질서를 총통활하는 우주적인 본체, 즉 창조신의 절대권능을 상징하는 명칭이다.
우주 원인화宇宙原因火/Cosmoetiopyr : 우주에 편재하는 전 우주화의 존재 원인이 되는 본체로 창조신의 절대자존을 상징하는 명칭이다.
ABSTRACT
Beginning with man, all animals and plants and all heavenly bodies moving about in space are living bodies possesing respective idiopyr. The living bodies start vital activities by the theory of pyrologos, using the idiopyr of the sun as allelopyr. The earth, carrying all forms of life with it, orbits the sun. The sun, leading its subordinate planets, revolves, together with them, around its own mother fixed star and thereby forms, jointly with other fellow solar groups, the second-stage universe. A countless number of such intermediate -stage universes continues to expand and develop in the direction of the center of the macrocosmic universe. Ultimately, they come under the command of the final-stage universe and form the macrocosmic vortex revolving around the cosmoetiopyr located at the center of the macrocosmic universe. The cosmoetiopyr is the absolute self-existence with almighty authority and commands the entire cosmo; it is this cosmoetiopyr that bestows idiopyr upon all living bodies.
The secret of the living universe, that of the universe of perfect order, and the secret of life are found in the theory of pyrologos.
주
1) 불이라는 말은 쉽고 평범한 단어이다. 그러나 이 단어만큼 빛과 열과 힘을 하나로 수용하고 또 그 개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말은 없다.
2) 생물의 자화와 태양의 상화가 만나므로 발동하는 생물의 생기(생명력)는 인간의 정상적인 감관에 대하여 초감성적이다. 그러나 때로는 비정상적으로 색깔, 파동, 열감 등으로 분리되어 감지되기도 한다.
3) 인간과 동물 그리고 상록수까지도 그 구조적인 정교함이 태양의 상화를 자체 안에 예비 축적할 수 있다는 것이 낙엽수와 다르나, 그것들도 끊임없는 상화의 보충 축적이 필요한 태양 아래서의 생물이다.
4) DNA의 구조가 아무리 정교할지라도, 쓰이는 것으로서의 정교일 뿐, 그것을 쓰는 주체는 그 안에 있는 자화로, 그것이 떠나버린 DNA는 아무 능력없는 무생물적인 기계일 뿐이다.
5) 인체는 선천적으로 각 장기들의 생기의 강약 배열을 달리하는 여덟 개의 구조로 나누는데, 그것들을 8체질이라고 한다. 팔의 주관절肘關節과 손끝 사이, 그리고 다리의 슬관절膝關節과 발끝 사이의 경락에서 각 장기간의 생기의 불균형과 부조화를 계산 조절하여 만병을 치료하는 8체질의학은 생명화리를 원리로 하는 생명 의학인 것이다.
6) 자화를 가지는 물체는 약자에 대한 인력과 강자에 대한 항력을 발휘하는 생명체인 것이다. 그러나 자화가 없는 비생명체는 인력도 항력도 없어 타생명체에 흡착될 뿐이다.
7) 운동이 느린 것은 동력이 약하고, 빠른 것은 동력이 강하다는 관점에서, 궤도가 태양에서 가까울수록 느리고 멀수록 빠른 행성의 자전속도와, 궤도가 가까울수록 약하고 멀수록 강한 행성의 자화력이 서로 일치하는 것은, 행성의 자전동력自轉動力이 그 자화력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8) 성서의 창조 기사는 흑암으로 덮인 지구의 이상궤도에의 진입, 빛(태양)의 비침과 함께 지구의 모든 생물을 위한 호적한 조건들의 전개, 자화를 소요하는 모든 생물들의 출현 등이 우주 화리를 통할하는 그 본체에서 원인되어지는 정경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며, 특히 인간은 태양의 상화와의 생물적인 관계(소마Soma와 프리케Psyke만을 소요하는)외에 만물의 영장으로서의 (프뉴마Pneuma까지도 소유하는) 우주 화리 본체와의 직접 관계가 부여되었음을 알게 한다.(Gen.1:27, 2:7)
9) 혹, 1대가 아닌 후대인으로 유전의 법에 의하지 아니한 태생이 있다고 할 때, 그는 우주화리의 본체에서 직접 보내진 자화에 의하여 잉태된incar-nation인류 문제의 일대 변화를 가지고 오는 신인神人의 탄생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John 8:23)
10) 우주 화리의 본체에서 맨 처음에 보내진 천체 자화들이 그 본체를 상화로 하여 도는 제1대 천체들이라고 한다면, 그 다음에 보내진 제2대 천체자화들은 제1대 천체 자화들을 상화로 하여 돌고, 제3대 천체자화들은 제2대를 상화로 하여 돌 것이며, 이렇게 하여 무한대의 천체 자화들이 보내져서 지구에까지 이르렀을 것이다.
모든 천체 자화들이 순서을 따라 그 상화가 될 만한 천체화의 저항선에서 머물러, 거기에서 일어나는 화리에 의하여 물질을 합성하므로 그 자화의 크기에 맞는 형태를 짓고, 화리의 법을 따라 움직여가는 활우주가 우주 화리 본체의 존재를 실증하고 있는 것이다.
11) 지구 자화의 감소는 그 주된 원인이 화산폭발에 있음을 전 지구를 덮고 있는 용암이 증명한다. 지구의 자화는 감소될 뿐 증가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자화가 지구 자체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화의 감소를 따라 지구는 모든 것이 생물에 호적한 현 궤도에 놓이게 되었으나, 계속되는 감소는 마침내 이상궤도를 벗어나 태양으로 다가가는 생물에 부적합한 미래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12) 모든 활동 은하의 최중심 핵항성은 초고온과 이상 명도의 초거대 항성으로, 블핵홀이란 바로 그것을 지적함일 것이다.
13) 대우주의 끝이란 모든 단계 우주가 바라보는 전 우주의 최중심을 뜻한다.
14) 절대 자존이란 스스로 있는 (Ens a se)우주 최초의 존재라는 뜻과 함께, 거기에는 자전만 있고 공전은 없는 (그 이상의 상화가 없는) 우주 최종의 핵불이란 두 뜻(알파와 오메가)을 가지는 절대자에 대한 표현으로, 만물의 자화들이 거기에서 주어지고 그 자화들은 다시 그것들의 상화화의 관계로 이어지는 무수한 단계 우주를 거슬러올라가 그 절대자에 연결된다. 그러므로 “절대자는 만유 위에 있고, 만유를 통일하며, 만유 가운데 있는 것이다.(Eph.4:6)."
15) 우주만물에 나타나는 같은 솜씨의 흔적들과 우주의 통일성은 만물이 한 작가에 의하여 지음받은 피조물임을 말해주며 그 작가가 바로 창조신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에는 자존이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홀로 창조신만의 속성이요, 본능이다. 따라서 자연이란 말도 피조물의 스스로가 아닌 ‘창조신 스스로의 법’을 뜻하며, ‘자연발생’ 또한 ‘창조신 스스로의 법을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되어야 한다.(Romans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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