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때 춘천에 사는 형 집에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형이 읽었나? ....책은 잘 안 읽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암 수술로 그동안 많이 힘들었던 지난 시간들... 이제는 언제 그런 아픔을 겪었냐고 할 정도로 활기찬
생활을 하는 모습이 정말 얼마나 다행인지, 그리고 수술받기 전의 예전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무척 힘들어 했는데...올해로 수술한지 5년째 접어든다. 힘든 시간을 잘 버텨준 형에게 정말 고맙다.
혼자 많이 힘들어 할때 말로 밖에 도와주지 못했던 아쉬움들... 그렇지만 형은 슬기롭게 일어섰다.
책장에 꼽혀있던 이책의 제목을 휴대폰에 적어 놓고 추석휴가를 마치고 울산으로 내려오자 마자 도서관에 가서 빌렸다.
그동안 앞만 보면서 살아왔던 지난 시간들을 잠시나마 뒤로하고 나와 내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데 역할을
하였다. 정말 부담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내용들 속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용들과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을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나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안 되는 것들에 대해 지혜로운
대답을 담고 있다. 배우자, 자녀, 친구를 내가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면 할수록 관계는 틀어지고 나로부터 도망가려고 한다는 것,
잠깐의 뒤처짐에 열등감으로 가슴 아파하지 말고 나만의 아름다운 색깔과 열정을 찾을 것,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것이 바로 인생이 되는 것이라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힘들고 지친 영혼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을 실어주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저자: 혜인스님은....
학부 때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에서 종교학을 전공하고 하버드 대학원에서 비교 종교학 석사를 수학하던 중
출가를 결심 2000년 봄에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으면서 조계종 승려가 되었다. 그 후 프린스톤 대학원에서 박사 공부 중 연구차
북경 北京과 오사카 大阪에서 미국과 일본 정부에서 주는 장학금을 받아 유학 생활을 하게 된다. 박사 졸업후 2007년부터 미美
동북부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햄프셔 대학교에서 정식 교수로 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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